신격호 명예회장은 1922년 10월 4일(신격호 생일 생년월일)에 경남 울산 삼남면(三南面) 둔기리(芚其里) 한 농가에서 부친 신진수, 모친 김필순 씨의 5남 5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답니다. 일제 탄압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도 부친의 남다른 교육열 덕에 그는 언양(彦陽)소학교와 아울러서 울산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경남 도립 종축장에서 기사로서 첫 직장을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족과 자신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었던 스무 살 청년 신격호는 1년 만에 사표를 내고 1941년 일본행 관부 연락선에 몸을 실었답니다. 그는 일본에서 빌린 5만엔으로 비누·껌 팔아 사업 일으켜 롯데를 재계 서열 5위로 끌어올렸답니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의 기틀을 닦았지만 고향 사랑은 남달랐답니다. 그는 고향인 울산에서 마을 사람들과 잔치를 하며 향수를 달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3년까지 매년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고향 마을에서 잔치를 열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정을 달래기 위해 선물도 제공했답니다,
1971년부터 시작된 마을 잔치는 고향의 수몰을 안타깝게 여긴 신 회장이 이후 매년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열었답니다.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마을잔치는 중단됐답니다.